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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 생활

눈에 안보이는 차별

일본 기업에서 차별이 존재할까요?

일본 대기업에서 차별이 있을까요? 정답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차별에도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국적, 성별, 출신지 등과 관련된 것으로, 글로벌하게 문제로 인식되며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차별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공식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기업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암묵적인 차별입니다.


글로벌하게 개선하려는 차별

첫 번째 차별 유형은 많은 기업에서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일본 기업들도 정기적인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진행하고, 여성 관리자 비율을 높이려는 정책을 시행하는 등 보다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 관리자의 수는 해외에 비해 매우 적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본에서는 여성들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승진을 원하지 않는 문화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적과 관련된 차별도 가끔 문제가 되지만, 일본인들은 국적차별에 대해 매우 민감하며, 일반적인 사례는 아닙니다.


암묵적으로 방치하는 차별

두 번째 형태의 차별은 회사 운영 속에 암묵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 쉽게 바뀌지 않으며, 이를 기업 운영상의 필요성으로 정당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연령의 유리 천장입니다. 일부 일본 기업에서는 일정 연령이 지나면 아무리 성과가 뛰어나도 승진 기회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40대 중반이 되면 특정 포지션으로의 더 이상의 승진 대상이 되지 않는 사례가 있습니다. 외국인 직원의 경우, 중도 채용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구조적인 불이익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기업에 입사할 때는 협상을 통해 최대한 높은 포지션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


글로벌 기업과의 차이점

반면, 실리콘밸리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이러한 차별이 거의 없습니다. 실력만 있다면 40대나 50대가 되어도 충분히 채용되고 승진할 수 있습니다. 일본 기업의 이러한 경직된 인사 시스템은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일본 취업 시 고려해야 할 점

일본에서 취업을 고려할 때는 기업이 다양성을 얼마나 포용하는지를 신중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 문화와 인사 정책을 꼼꼼히 검토하고, 함께할 가치가 있는 회사인지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